강남디자인 위크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, 매해 정확히 언제 오픈하는지는 모르고 있었는데요~
올해는 픽앤뷰 덕분에 늦게나마 그 분위기를 즐기고 왔답니다.
날도 흐렸고 연휴기간이라 지나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전시관은 꽤 붐볐어요~
비어 있던 건물을 이렇게 전시관으로 살아 있는 공간으로 변신 시키는 것도 디자인 위크니 가능했던 것 같아요.
(기간이 끝나고 지나가 본 적이 있는데 다시 죽은 건물이 되었더라구요~ㅠ.ㅠ)
2개 층에서 진행되었던 제1주제관은 "호기심의 집"이라는 주제답게 쉽게 경험하지 못할 독특한 아이디어들과 색감이 인상적이었던 전시였어요.
본격적인 전시가 이루어지는 2층에 앞서 1층에서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트렌디 가구 비트라와 패브릭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유앤어스 등 논현동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들을 작품처럼 만날 수 있었어요. 가구로만 소재로만 보던 아이템들을 작품으로 경험하는 것도 색다르더라구요.
2층의 주제관은 다시 3개의 주제로 부스가 구성되어 있었는데요~
저는 개인적으로 "집으로 떠나는 여행"이 좋았어요. 어두운 공간을 지나 만나는 햇빛이 드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점도 좋고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구요.
역시나 집은 실험적인 것 보다는 편안함이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싶었죠~
하지만 한국적인 모티브를 독특한 색감으로 재해석한 "뉴코리안 팝 스타일"이나 "헬시 인테리어"도 색다른 아이디어가 돋보여서 재미가 있었답니다. 사진은 오히려 색감이 강렬한 게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. 또 당시에는 무심코 찍어 온 사진들도 다시 들여다보니 새로운 시작으로 볼 수 있게 되었어요. 사진을 많이 찍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공간이 크진 않다고 생각했는데, 어느 하나 버리지 않고 알차게 이용한 것 같은 알찬 전시였어요. 체험을 하거나 만져볼 수 없이 그저 보기만 했던 건 좀 아쉬웠지만 평소 쉽게 볼 수 없던 것들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.
각 부스별 더 많은 사진이나 설명, 그 날 받은 웰컴 기프트는 제 블로그에도 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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